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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김재원 '손절' 요구한 홍준표…“동정하다 당 침몰”

연합뉴스




태영호·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 결정이 미뤄지며 당 윤리위원회가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홍준표(사진) 대구 시장이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 내야 한다”고 공세를 높였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설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며 “전국위원회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궐 선거를 하는 게 좋지 않겠나. 그나마 그게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의 최선의 길이 아니겠나”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길 잃은 양 두 마리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하는 수 있다”며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3차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0일 4차 회의로 결정을 보류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 등으로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라는 발언,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관련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글 게시,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징계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종류는 경고 당원권정지 탈당권고 제명 등 4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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