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5월부터 신생아나 영유아를 돌보는 계약직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검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결핵예방법에 따라 영유아 돌봄 시설 종사자는 결핵 의무 검진 대상자로 분류돼 비싼 검사비를 부담해야 했다. 계약직 종사자들은 관리대상이 아닌데다 비싼 검사비에 부담을 느껴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신생아나 영유아를 돌보는 관내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의 계약직 근로자와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사 등 총 100여 명에게 무료 검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1차 검진을 마치고 2차 검진(하반기에 새로 고용된 계약직 대상)은 9월에 한다. 검진 장소는 오산시 보건소 1층에 위치한 결핵관리실이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은 흉부 X-선 검사나 치료 비용도 일부 지원하는 사후관리까지 제공한다.
고동훈 오산시 보건소장은 “영유아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으므로 돌봄 종사자들의 검진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결핵예방 및 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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