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첨단 반도체·소프트웨어 고등학교를 신설과 직업계고 졸업생을 행정직에 채용하는 등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첨단기술(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정책의 핵심은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산?학연계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직업계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전국 최초 직업계고 대상 교육청 행정직 채용 계획 등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가속화되는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기술 도입에 따른 산업계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방안도 제시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경기도 지역전략산업과 교육부 선정 5대 핵심 기술 분야에 하이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정부의 첨단 산업기술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세교 소프트웨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첨단기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더불어 직업계고 졸업자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산업체 현장학습 ▲직업교육 학교 간 국제교류로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역량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일자리 확보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통해 직업계고 졸업자를 교육행정직으로 채용한다. 이를 위해 인사 담당부서 및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신(新) 산업분야 교육환경 및 학과 개편 ▲학교 통폐합 및 유형 전환 등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추진 ▲통합형 특성화고 운영 ▲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운영 등 직업계고의 적정화 방안을 마련한다.
도교육청 김선경 진로직업교육과장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노동시장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직업계고 발전을 위한 정책실행 연구 추진과 다양한 지원책 마련으로 경기직업교육의 미래교육 체제 개편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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