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9위에 오르며 ‘중소의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빌보드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핫100에서 1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주 순위는 41위였는데, 1주 만에 22계단을 건너뛴 것이다.
이들이 기록한 19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에 이은 역대 여성 아티스트 2위 기록이다. 아이스크림이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곡임을 감안한다면 오로지 자신들만의 힘으로 핫100 20위 내에 든 여성 아티스트는 피프티 피프티가 유일하다.
‘큐피드’는 현재 7주 연속 핫100에 진입 중이다. 지난달 1일 100위로 진입한 이래 94·85·60·50·41위를 거치며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7주 연속 진입 역시 블랙핑크의 8주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이런 기세라면 블랙핑크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큐피드’는 빌보드와 함께 글로벌 양대 팝 차트로 인정받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도 9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서 톱10에 든 K팝 걸그룹은 피프티 피프티뿐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협업한 ‘사워 캔디’의 17위였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기록의 소녀들'이라는 닉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하이브의 보이그룹 세븐틴은 미니 10집 ‘FML’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2위에 오르며 자체 기록을 새로 세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이 차트 190위에 14주 연속 진입했다. 트와이스의 ‘레디 투 비’는 18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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