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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이전 백지화로 광명시 광역철도 구축 속도↑

광명시 철도 계획 노선. 사진 제공=광명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되면서 경기 광명시가 추진하는 광역철도 구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영향을 받던 신천~하안~신림선을 비롯해 광명~시흥선 등 광역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으로 신규 철도노선 계획의 수요 예측, 노선 조사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차량 중복 구간 불확실성 등이 해소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금천)~신림(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 편의 향상과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기 광명·시흥시, 서울 관악·금천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광명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사업 추진 공동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개 시는 5월 12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7번째 실무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개 시는 현재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건의 등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천~하안~신림선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4개 지자체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대되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하안2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응하는 광역교통망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광명~시흥선은 현재 LH에서 대중교통체계구축 및 사업화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노선안을 검토 중이다. 이 용역은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광명~시흥선은 KTX광명역을 출발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거쳐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명~시흥선과 관련 시는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구상과 더불어 광명 스피돔역 신설, 신안산선 학온역 경유를 제안하는 등 신도심과 구도심이 조화롭게 연계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이 확정된 시흥시 월곶에서 성남시 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선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신안산선 학온역(2026년 개통), 광명역(2025년 개통)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역철도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하는 사통팔달 광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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