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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네번째 사망…서울 양천구서 숨진 채 발견

주택 1000여 채 소유한 '빌라왕' 김 씨 피해자

보증금 3억원 계약…경찰, 국과수 부검 의뢰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으로 벌써 네번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 씨는 서울 강서구에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고 전세계약을 맺었으나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40대 김모 씨 사건의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김 씨와 보증금 3억 원에 양천구 빌라 전세계약을 맺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 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 세력을 수사하는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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