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서길에 전망대를 갖춘 17층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종로구 수송동 30번지 일대에 대한 ‘조계사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도화서길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송동 30번지 일대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으로 주변에 경복궁과 서울공예박물관, 조계사 등이 입지해 있으며 건축자산인 도화서길 일부도 포함된 곳이다. 이번 결정안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을 신설해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건축물을 신축하고 도화서길의 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주변환경을 정비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해당 부지가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이건희 기증관 주변에 위치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건축물 고층부에 전망시설 및 전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시민에게 개방된 열린 공간을 제공해 문화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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