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지역발전과 연결시키기 위해 전담(TF)팀을 꾸렸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사진) 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중 양국 주요 기업 간 맺은 업무협약의 많은 부분이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산업과 직접 연관이 있다”며 “방미 성과와 지역산업을 연계·발전시킬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TF를 구성해 후속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TF팀은 경제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첨단기술동맹팀과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문화동맹대응팀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이 지사가 직접 맡았다.
TF팀은 정상회담 성과를 세밀히 분석해 지역 산업과 연결고리를 찾는 한편 방미 성과가 지역에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방미 성과로 경북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수소 등 청정에너지산업은 지난달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함께 지역에 관련 산업이 집적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안동의 바이오 국가산단과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경산 자율주행셔틀 연구센터, 구미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제조 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도 정상회담 성과를 계기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도 넷플릭스가 K-콘텐츠산업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한 만큼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수립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실질적인 지역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대응체계를 통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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