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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작 콘텐츠 해외시장서 흥행가도

K엔터사 수익은 대부분 국내 제작 IP에서

스튜디오드래곤, 해외 작품 직접 제작하기도

웹툰·K팝도 집토끼 단속이 우선

더 글로리. 사진 제공=넷플릭스




국내 엔터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엔터사들의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생산된 지식재산(IP)들이다.

CJ ENM의 제작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에서 생산한 콘텐츠의 높은 퀄리티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은 21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4%,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19.3% 상승했다. 이는 ‘더 글로리’ ‘일타스캔들’ ‘아일랜드’ 등이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인정받으며 꾸준히 공급됐기 때문이다. 1분기 넷플릭스 비영어 TV부문 톱10의 시청시간 3분의 1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들이었다. 총 해외 매출은 10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6%나 늘었다.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사진 제공=스튜디오드래곤


국내 제작 작품의 흥행에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 시리즈도 직접 제작하게 됐다. 애플tv+를 통해 방영되는 ‘더 빅 도어 프라이즈’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으로,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해외 스튜디오를 보유하지 않아도 해외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웹툰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웹툰의 경우 해외 웹툰 시장의 수익화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반면 국내는 수익화에 성공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2분기 공개한 지역별 분기 손익에 따르면 국내 영업이익은 183억 원이다. 글로벌 전체로는 291억 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642억 원이었다. 네이버는 8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까지 웹툰의 흑자 전환이 달성된다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기업공개(IPO)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K팝 업계도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제작된 IP 위주로 수익이 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 모두 국내에서 제작됐다. 하이브의 국내 매출 비중은 지난해 33.46%로 대부분이 해외 매출인데도 국내 IP가 수익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하이브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해 북미 현지 걸그룹을 내놓는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안으로 미국 현지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K팝 시스템으로 제작된 현지 아이돌들이 잘 적응해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토끼’인 국내 제작 아이돌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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