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독일 총리의 방한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독일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심화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우리나라에 도착한 후 비무장지대(DMZ)로 향한다.
숄츠 총리는 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한 뒤 윤 대통령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독일로 향한다. 이번 방한에는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동행한다.
독일 총리가 방한한 것은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후 13년 만이다. 양자 방한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
한국과 독일 정상은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세계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따라 서방과 돈독한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의 입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오는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해 17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