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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성중 "네이버 실검2, '김남국은 죄가 없어요'도 1위할 것"

1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부활" 주장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시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 계획에 대해 “과거 여론조작(으로 활용돼) 문제시됐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의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2019년 ‘조국 힘내세요 실검 1위’를 벌써 잊었냐”며 “친(親)민주당 세력들이 카페나 커뮤니티를 조작할 때 실시간 검색어 지령을 내려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교묘한 실검 시즌2를 내놓으려 하는데 여론조작으로 악용될까 우려된다”며 “이제는 이재명 힘내세요 1위, 김남국은 죄가 없어요도 1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그 나물 그 밥으로 트래픽 장사하려 하지 말고 기사 배열 알고리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 관련 당 지적에 입장을 내놓으시라”고 경고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트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검색뿐 아니라 구독 정보와 문서 클릭 이력 등을 고려해 검색어 대신 콘텐트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실검 서비스가 부활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네이버·카카오의 뉴스 배치 알고리즘 등을 문제 삼아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박대출 정책위원회 의장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이라고 하는데 ‘속이고리즘’이다”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철규 사무총장도 네이버 검색을 통해 확인되는 윤석열 대통령 비판 기사와 관련해 “비판 기사는 얼마든지 실을 수 있지만, 안철수가 나오고 유승민이 나오고 제3자가 비판하는 내용도 관련도 순위에 들어가는 것은 조작에 의한 게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알고리즘 설계할 때부터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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