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화재로 대피 소동… 20여분만 진화

에버랜드 ‘매직트리’에서 불이 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1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방문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에버랜드 등 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께 에버랜드 광장에 설치된 나무 조형물 ‘매직트리’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4대, 인원 44명을 투입해 오전 11시 27분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11시 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현장 체험학습 온 학생 등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특히 화재가 에버랜드 입구 근처에서 발생하면서 방문객들이 직원의 안내로 우회로로 입장하기도 했다. 이날 화재를 본지에 제보한 목격자는 매직트리에서 전구가 터지는 소리가 들린 후 연기가 나오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커졌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소방당국과 함께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