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1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투어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10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는 6번 홀(파4) 그린 주위에서 8m 정도 거리 칩샷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2라운드 좋은 경기를 해서 마음이 편하다"며 "오늘 그린을 몇 번 놓쳤지만 세이브를 잘하면서 끝까지 잘 넘어왔다"고 자평했다.
"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한 것이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밝힌 그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지만 강약 조절을 하면서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라이언 파머(미국)와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나란히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단독 선두 셰플러를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과 김성현, 배상문, 노승열, 강성훈이 나란히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14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치고 단독 1위에 올랐지만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4위로 내려섰다. 강성훈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를 제패한 이경훈은 4언더파 138타, 공동 65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김주형이 5언더파 137타, 공동 48위로 3라운드에 진출해 이번 대회에 나온 한국 선수 8명 전원이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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