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출전 대회인 1월 소니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던 김시우(28)가 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계속된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같은 공동 4위다. 선두 그룹과는 2타 차. 김시우는 “코스와 15분 거리인 집에서 자면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어드밴티지다. 욕심 부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했다.
5타를 줄인 강성훈이 13언더파 공동 8위, 배상문과 안병훈은 11언더파 공동 15위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자 이경훈은 7언더파 공동 58위이고 첫날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노승열은 6언더파 공동 63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8명이 전원 2라운드 뒤 컷을 통과했다.
오스틴 에크로트(미국), 라이언 파머(미국), 더우저청(중국)이 16언더파 공동 선두다. 셋 중 파머만 투어 우승 경험(4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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