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로 잇따라 주요 국가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을 실시한다.
14일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18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두 정상은 이달 17일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을 진행한다.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미래 세대의 인적 교류 확대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공식 참석 일정과는 별도로 히로시마 현지에서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이며 두 차례 한일정상회담과 국빈 방미 후 개최되는 것으로 더욱 단단해진 관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1일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라프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와 이전의 시대가 같을 수 없다면서 안보·경제적 도전 속에서 새로운 전략과 역할을 고민하는 독일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조를 모색하겠다는 기조를 보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2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 일정을 갖게 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이렇게 이어지는 연쇄 정상회담을 묶어 ‘슈퍼위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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