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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역서 '깡통폭탄' 테러?…수상한 중국인 신병 확보

도쿄 아다치구 니시아라이역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아사히TV 보도화면 캡처




최근 도쿄 아다치구 니시아라이역에서 폭발음과 함께 커피 캔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TBS·아사히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해당 지하철 역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만 100건 넘게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한 커피 캔의 잔해를 발견했다. 경시청은 티켓 발매기 앞에 놓여 있던 캔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폭발로 근처의 20대 여성 얼굴과 신체에 갈색 액체가 튀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은 열감과 따가움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승객 한 명도 부상을 입었다.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커피 캔. 아사히TV 보도화면 캡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가스 같은 연기가 보였고 약 냄새도 났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수사 당국은 폭발 직전 40대 중국인 남성이 캔을 놓고 가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포착해 해당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남성은 “직장 세제를 집에서 쓰고자 캔에 넣어 갖고 왔다”며 “고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폭발한 캔에 강한 알칼리성 액체가 가득했다는 점을 확인한 경시청은 폭발 원인과 액체 성분을 조사하고 남성을 상대로도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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