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기업이 단결정 NCA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황성기업 측은 “이번에 성공한 단결정 NCA 개발은 전구체 프리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이번 개발을 통해 다양한 단결정 양극재 제품군 형성의 문을 활짝 열었다”라고 말했다.
단결정 NCA는 우수한 효율로 삼성SDI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양극재로써 NCM, LFP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극재다. 국내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주로 다결정 형태의 NCA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전한 배터리 제조를 위해 많은 양극재 회사들이 단결정 양극재 양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황성기업은 전구체 프리 공법이라는 새로운 공법으로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하여 다양한 양극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황성기업이 전구체 프리 공법을 사용하여 만든 NCA는 단결정 형태로서 안정성과 용량 유지율 효율 면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이번에 황성기업이 공개한 단결정 NCA는 니켈 84%에 용량 200mAh/g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기술로 니켈 함량 90% 이상까지 가능하며, 최종 목표는 니켈 94%이다”라고 말했다.
배터리 양극재의 경우, 배터리 제조사별로 주력 양극재가 달라서 전략적 접근이 다르다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는 것도 양극재 회사들이 갖고 있는 숙제다.
황성기업 측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양극재 시장에서, 오직 기술력만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라면서 “다양한 제품군 확보라는 성과도 달성함으로써 국내 양극재 시장의 밝은 미래를 선도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성기업은 원천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특허 의존도를 없애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진 이차전지 양극 소재 벤처기업이다. 현재 황성기업은 개발에 성공한 다양한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