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으로 지진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상향됨에 따라 관계 부처에 “전체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지진 위험 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라”며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 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상청장에게는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 및 지자체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기관별 위기관리 메뉴얼에 따른 임무, 역할을 점검하라”며 “국민들께서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27분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발생 깊이 31㎞)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지진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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