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장사 찾아요"…90도로 꺾인 젓가락에 여중서 붙인 '공고문'

한 여자중학교에 붙은 공고문. 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자중학교 급식실에서 90도로 휘어진 젓가락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학교 측이 공고를 붙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리 학교의 여장사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별다른 내용 없이 여자 중학교로 추정되는 곳에 붙은 공고문을 촬영한 사진만 첨부돼 있다.

공고문 내용을 보면 학교 측은 "요즘 중학생 여러분의 식사 후 위와 같이 90도 이상 휘어져 있는 젓가락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 훼손된 젓가락을 붙여 놨다. 이 젓가락은 직각 수준으로 매우 정교하게 휘어져 있는 모습이다.

학교 측은 "엄청난 힘입니다"라고 감탄하며 "위 학생을 찾아내 '국가대표 역도 선수'로 발굴하고자 한다. 현장을 목격했거나 아는 학생은 신고 부탁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자진해서 체육과 선생님께 오면 국가대표로 키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공고는 실제 국가대표 발탁이 아닌 휜 젓가락이 대량으로 발견되자 학교 측에서 재치있게 경고를 하기 위해 붙인 것으로 보인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각도가 예술이다", "최대한 배려해서 경고 주는 거네요", "여장사라고 부를만하네", "도대체 어떻게 쇠젓가락을 휘게 만드는 거지" 등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빈정거리거나 혼내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인재 발굴해 육성하려는 것 같다", "국가대표로 키운다는 말 진심 같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