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2023년 제8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로 노상희, 박인철, 이승연 등 3인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3인의 작가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프랑스 파리 인근 도시인 보-쉬르-센(Vaux-sur-Seine)의 이응노 아틀리에로 파견된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참여 작가는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선발됐고 올해 지원자는 총 19명으로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응노미술관은 작품의 독창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가, 추후 레지던스 활동 계획이 분명한 작가, 작업에 대한 의사전달 능력이 높은 작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지역작가를 평가해 선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2개월 단기 연수를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입주를 진행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유럽 미술관 탐방, 비평 워크숍, 오픈 스튜디오 등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천~파리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소정의 창작지원보상금을 제공받게 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은 대전지역 예술작가들이 해외 미술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모두 21명의 작가들이 프랑스 파리 보-쉬르-센(Vaux-sur-Seine)에 파견되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지역출신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이 벌써 여덟 번째 해를 맞이했다”며 “1958년 도불이후 불굴의 의지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장시켜나갔던 이응노화백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지역 작가들도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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