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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젤렌스카 여사 "尹부부, 우크라이나 방문 기다린다"

"한국은 회복과 성장의 모델…우릴 북돋아줘"

"범죄자 집밖으로 내쫓겠다" 군사 지원 언급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의 지지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우크나이나로 공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가 초청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윤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인에게 한국과 그 역사는 회복과 성장의 모델”이라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우리를 북돋아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젤렌스카 여사가 방한 기간 윤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방한 기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만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만난다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의 군사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를 ‘집에 침입한 범죄자’에 빗대 “집에 범인이 있다면 집주인은 당연히 이 범죄자를 몰아내기 위해 인도적 지원이나 음식, 의약품뿐만 아니라 보다 특단의 무언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자원을 주면 우리가 범죄자를 집 밖으로 내쫓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7월 서면 인터뷰에서도 “한국은 핵무기로 전 세계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나라 옆에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안다. 우리가 역사가 비슷한 한국이 도와달라”며 군사적,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젤란스카 여사는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친애하는 한국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이미 그 해답”이라며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당신들이 이뤄낸 발전과 성장 그리고 당신들의 삶은 이것이 올바른 경로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돼 퍼져나간다. 민간인이 죽임을 당했다면 이는 어디서는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공격을 당한 이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공격자는 항상 폭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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