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 달’ 6월을 맞아 교통·숙박·관광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6월을 ‘2023년 여행가는 달’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중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 렌터카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은 오는 24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숙박의 경우 ‘5만원 할인권’을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발급한다. 전국 12개 광역 지자체(경기·경남·경북·강원·부산·대구·대전·인천·전북·전남·충남·충북)에 등록된 7만원 초과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6월 2일부터 발급하는 ‘3만원 할인권’은 전 지역에서 5만원 초과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정부가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도 6월 14일부터 시작한다.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오는 31일부터 온라인 여행사 3곳을 통해 진행된다.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완료하면 1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 40여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준비됐다.
템플스테이 50% 할인(한국불교문화사업단),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경기도) 등 참여기관들의 자체 할인 혜택도 있다.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는 ‘여행 트렌드관’을 통해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올해 주목받는 10대 유망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여행프로그램 35개를 마련했다. 트렌드관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이날(17일)부터 받는다.
특히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단양, 제천과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은 이번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MZ세대의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도 마련됐다.
아울러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월 25일),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등 50여가지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2023 여행가는 달’의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여행가는 달’을 검색하면 나오는 공식 누리집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와 참여기관의 확대로 여행비용 지원과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며 “여행에 필요한 혜택과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국민이 국내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K-관광의 활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전국 지역·업종별 관광협회와 함께 여행가는 달 기간 바가지 요금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환대서비스, 청결, 안전관리 등 전국 관광 접점의 여행 수용 태세도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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