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한 음식점이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배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퇴진 운동하시는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한 손님은 배달앱을 통해 배달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를 홍보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사진을 올리며 “저는 돈을 주고 사장님 정치관을 사지 않았습니다”라고 가게 측에 항의했다.
그러자 가게 측은 답글을 통해 “우리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문을 주시는 고객님들께는 피해가 없습니다. 이 나라가 독재의 시대라서 그렇고 저만 피해를 받습니다”라며 “양해 부탁드리고 죄송합니다. 서명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와 관련한 게시글이 수십여개 이상 올라왔다.
친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은 “속이 시원하다”, “돈쭐을 내고 싶다”, “서명에 동참하기 싫으면 무시하면 되지 왜 따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국민의힘 성향 네티즌들은 “저런 업체는 신고해야 한다” “정치색 있는 가게가 만든 음식은 먹고 싶지 않다” “좌파 가게는 이용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거에도 이 가게에서는 또 다른 주문자는 정치적 구호가 담긴 스티커가 붙어 있는 배달음식 사진을 올리며 “이거 받고 어느 누가 기분이 좋을까요?”라고 항의했었다. 이외에도 스티커에 항의하는 주문자들이 다수 있었다.
가게 측은 항의하는 주문자들에게 “어차피 이 상태로 계속 윤석열이 집권한다면 저도 오래 못한다”, “공격하려고 일부러 오신 듯 하다”, “저희 가게는 윤석열 당선되고 나서부터 비판글을 썼다” 등의 답글을 달았다.
가게 측은 또 “촛불 집회를 가려는데 건물주님께서 오셨습니다. 항의전화를 받았다고”라며 “우리가 다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버리고 우리 땅이 다시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는데 침묵하는 것이 옳습니까? 제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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