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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퇴사 막아라…서울시, 공무원 공직 적응 프로그램 실시





서울시가 저연차 MZ(밀레니얼+Z)세대 공무원의 공직 적응과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두근두근 활력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퇴사율 증가에 따라 마련된 행사로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표현하는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이 대상이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으며 31일까지 2020년 임용 공무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기수별 약 90여명씩 2일 동안 총 5회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나와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조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직원들의 마음 건강 개선을 위해 전일 스트레스 측정 및 심리상담실을 운영한다.



성격유형검사(MBTI) 특강을 통한 나와 타인 바로 알기, 창의·인사·후생 복지로 보는 서울 알기,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긍정적인 마음 갖기, 상상력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문제 해결하기 등ㅇ도 진행된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관람과 서울대공원 체험형 산림복지 프로그램 참여 등 야외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 내 갑질과 괴롭힘, 수직적 조직문화 등의 문제로 저연차 공무원의 퇴사율이 증가하며 내놓은 해결책 중 하나로 해석된다. 지난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사표를 낸 임용 5년차 이하 공무원은 281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39명)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임용 5년차 이하 의원면직률(의원면직자 수를 신규 임용자 수로 나눈 값)은 2013년 3.4%에서 증가세를 이어 오며 지난해 8.6%까지 뛰었다. 서울시와 자치구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2013년 84대 1에서 지난해 12대 1로 급감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퇴사율 증가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2030 연령대의 공무원이 앞으로 우리 서울시를 이끌어갈 세대인 만큼 세심하게 챙겨 안정적인 공직사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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