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이봉서 한국능률협회장)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남덕우(사진)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봉서 이사장을 비롯해 재계와 무역협회 관계자 등 60여 명이 모여 개발연대 경제정책을 이끌었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 추모했다.
추모식 현장에서는 남 전 총리를 기리는 10주기 기념 추모 문집도 배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구자열 LS그룹 회장, 고병우 전 건설부 장관 등 27인의 인사가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실었다. 한 총리는 기일 전날인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한 총리는 남 전 총리의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고인은 사채 동결 조치를 비롯해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등의 업적을 남겼고 중화학공업 육성, 부가가치세 도입 등을 통해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닦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국무총리직 퇴임 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지내며 삼성동 무역센터 건립을 주도했고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