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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기 명칭 떼라'는 안성시의회 국힘, 市체육회 예산 싹뚝…체육인 들끓어

안성시의회체육회가 지난 17일 시의회 진입로 양쪽으로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플레카드를 걸어놓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안성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시장기·배' 명칭을 삭제하라며 시체육회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데 이어 추경논의조차 진척이 없자 안성시 체육인들이 들끓고 있다.

18일 안성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었지만 여야간 갈등이 계속되며 별 다른 소득 없이 정회했다. 이 때문에 약 15억원에 달하는 체육회 관련 예산 추경은 또다시 물 건너갔다.

제8대 안성시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더불어민주당 3명 등 의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해 말부터 2023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안성시장기 체육대회’라는 명칭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치색이 짙으니 ‘시장기’를 떼라는 것이다. 관선 체육회장이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출범한 만큼 ‘시장기’ 또는 ‘배’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냈다.

하지만 시체육회가 이에 응하지 않자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안성시체육회 소속 단체들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5일부터 시의회 진입로 양쪽으로 플레카드를 줄줄이 걸어 놓고 국민의힘 측을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현재 체육회 소속 단체는 35개에 달한다. 읍·면·동 체육회 15개와 준회원단체 5개가 더해지면 55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포천시만 관선체육회장 때부터 체육회장기로 이미 바꿨을 뿐. 다른 곳은 국민의힘 지자체장이 있는 곳도 시장기와 배를 사용하고 있다”며 “시장기는 현 시장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안성시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인데 (국민의힘 시의원들이)정치색을 논할 수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당장 6월 경기도지사기 대회에도 출전할 형편이 안 된다. 안성시민들이 염원하던 도지사기 대회 유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의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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