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고 요금제 이용자가 6개월 만에 500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가 9% 급등했다.
1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 날보다 9.22% 상승한 371.29달러(49만 6786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 5일(380.15달러)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는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전날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가 약 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 요금제를 출시한 후 6개월 만이다. 또 신규 구독자의 25%가 이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광고주의 선택권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유형의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광고와 함께 복수의 구독 요금제를 제공해 더 많은 구독자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구독 시스템을 구축해왔지만 가입자 수가 정체되자 지난해 11월 한국과 미국 등 12개 시장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내린 요금제를 출시했다. 한국의 광고요금제는 월 5500원으로 기존 최저가 요금제보다 4000원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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