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 모습을 담은 전시회가 국회에서 개최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개성 만월대 서로를 잇다’를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국회의원회관 3층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이 의원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한다.
고려 궁궐 개성 만월대의 서부건축군을 대상으로 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해 2018년까지 12년간 건물지 53동, 우물 2개소, 대형 계단지 3개소 등을 확인했고 도자기, 와전, 금속활자 등 1만9700여 점의 유물을 출토했다.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디지털기록관을 통해 연구자를 비롯 관심 있는 이들의 연구나 교육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디지털 복원사업도 진행한다.
이 의원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막혀있는 남북교류가 재개되고 개성 만월대 현장이 다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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