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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장님이 그린다, 그래서 기대된다”…노관규의 시선은 벌써 11월 1일

■세계 속 생태도시 순천, 그리고 남해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밑그림

인근 도시 연계한 신개념 메가시티

국가해양정원 유치 더해 전남 발전

5대, 우주·바이오·디지털·ESG·웰니스

체계적인 전략에 정치력·행정력은 덤

기후변화·지방소멸 위기 대응 롤모델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1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오천그린광장에서 반려견을 데려온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시선은 벌써 박람회 이후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연일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조심스럽게 ‘대성공’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싶다. 카운트 집계 마저 힘든 관광객, 여기에 여야 가릴 것 없이 몰려드는 정치인, 여러 지자체와 기관에서는 벤치마킹을 위해 앞 다퉈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직접 이들과 만나 노하우를 공유한다. 박람회 손님맞이 뿐만 아니다. 순천시민들을 위한 경제·문화·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시정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렇게 수많은 일을 하고 있는 그에게 휴일이라는 게 있을까.

하지만 노관규 순천시장은 현재에 안주 하지 않는다. 그는 벌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마무리되는 10월 31일 그 이후를 내다 보고 있다.

‘미래 성공의 최대 적은 오늘의 성공이다. 어떤 성공을 거두더라도 현실에 안주하지 마라. 잠시 성공을 즐기고 위대한 성장을 위해 다음 발걸음을 내디뎌라’는 문구가 갑작스럽게 떠오른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박람회 이후 꿈꾸는 순천. ‘생태수도’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생태도시’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노 시장이 15년 전 예견한 ‘생태가 지역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눈 녹듯 사라지듯이, 왠지 허황된 꿈이 아닌 듯하다. 전략부터가 체계적이고, 최근 물이 오른 정치력에, 행정력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오천그린광장 전경. 사진 제공=순천시


#순천이 보여준 힘, 결국 ‘생태’는 해냈다

인구 30만 명이 채 안 되는 기초단체 순천에서 ‘세계적인 생태도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가능해 보인다. 지금까지 순천이 보여준 힘이 그랬다. 순천시민 조차 반신반의 한 ‘생태’가 결국 큰 일을 해내 버렸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그린 전략을 한번 들여다 보자.

순천시는 최근 내년도 국고 건의 사업에 대한 추진 활동 보고회를 개최하고 정부 동향과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열악한 지방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정 과제와 시 현안 사업을 연계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이 단편적인 이벤트가 아닌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디딤돌로 정원박람회 이후는 정원문화 육성, 정원산업 기반 구축 및 갯벌습지정원(해양정원) 조성 등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기후변화와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에 맞춰 박람회 정례화와 정원문화 확산, 후방산업 육성 등 벌써 사후 활용 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18일 김진표(앞줄 왼쪽) 국회의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과 함께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미래까지 내다 본 정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예산 중 시설비가 70% 이상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시 계획의 수단으로 박람회 이후까지 내다보고 설계에 공을 들였다.

특히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시민의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변모 되면서 새로운 광장 문화가 조성된다. 더 나아가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을 잇는 ‘정원가도 프로젝트’로 긴 녹지 축을 만들어 정원도시의 모양을 더 갖춰 가려 한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연구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혜롭게 풀어간다는 노관규 순천시장. 박람회를 계기로 도출된 도시 발전 전략과 아이디어, 시대정신 등은 2040년 도시계획의 밑그림이다.

여기에 박람회가 만든 순천의 도시 구상은 탄소중립정책, 생활인구개념 도입 추세 등과 맞물려 기후변화와 지방소멸의 위기를 이겨낼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참고로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경제적 효과는 엄청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로 나타난 생산 유발 효과만 1조 5926억 원에 달하고, 부가가치가 7156억 원에 이른다. 고용 창출도 2만 5000여 명에 달한다.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순천만 습지. 사진 제공=순천시


#남해안, 상상 만으로도 설렌다

순천시는 국가정원에 이어 해수부가 추진하는 국가해양정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가해양정원은 동해안의 영일만, 서해안 가로림만, 남해안의 여자만, 3곳이 확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국가해양정원 유치는 단순히 순천만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 싸여있는 남해 여자만의 일부에 해당된다. 연안에 위치하는 지자체들은 순천을 비롯한 여수, 보성, 고흥이다.

순천은 이러한 생태도시 구상을, 특히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국가해양정원을 토대로 인근 지자체들과 적극 공유하고 확산해 남해안 벨트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해안에 길게 펼쳐진 도시들 중 순천을 비롯한 여수·광양·고흥·보성·구례 등이 연합하고 연대해 만들어 지는 신 개념의 메가시티. 점점 기대감 속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의 순천을 구상하기 위해 공무원·전문가·시민이 협업해 5대 산업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5대 핵심 전략으로 우주산업, 바이오, 디지털, ESG 경영, 웰니스 산업을 선정하고 생태경제 지도 밑그림을 그렸다. 이제는 순천의 생태경제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하나씩 색이 입혀진다. 투자유치, 대기업유치, 국가산단 등 이러한 철저한 준비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다.

생태를 기반으로 도시를 설계해왔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순천, 노관규 순천시장이 그리기 시작한 세계적인 생태도시 순천, 그리고 남해안….상상 만으로도 벌써 설레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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