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건설사업의 품질 향상 및 예산 절감을 위해 설치한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가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의 올해 4월 말 기준 사업계획 사전검토 실적이 130건으로 전년 동기 79건 대비 1.6배 이상 늘어났다.
2020년 1월 관련 조례에 따라 설립된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공사비 1억 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의 사업계획, 대상부지 적정성, 주변과 연계성, 예측 가능한 문제점 등을 관련 전문가들이 사전검토하고 총괄 관리 및 지원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위·수탁을 통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그동안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에서 수행하던 일정 규모의 공공 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업무를 2지난해 7월 이관 받았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공공 건축에 대해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공공건축물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등 실무자들이 직접 발주하는 토목, 건축, 조경 등의 건설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사전 검토하면서 추후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계획 기본방향을 뒤늦게 수정하거나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등의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해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한다.
센터 내 전문가들은 공공 건설 사전검토 요청 시 30여 일간 발주 전 설계조건 및 적정 공사원가 산출 등을 자문하면서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있다. 도가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신청한 실무자 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대부분 공공 건설 사업계획 사전검토 제도가 효과적인 계획수립과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5%에 달했다. 이중 공공건축 분야에 대한 만족도는 95%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제도가 도움이 된 이유에 대해 실무자들은 건설사업 추진 방향 제안, 계획수립 기본방향 제안, 설계 공모지침서·과업 지시서 보완 및 현장 면담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중 현장 면담에 대해 전문가들이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문제점들을 알기 쉽게 자문해 이해가 잘 됐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가 설립 3년을 넘기며 사업계획 사전검토 효과 등을 인정받고 도내 공공 건설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공공 건설사업의 공사 품질을 확보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