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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증거인멸 정황 있어…민주노총 '1박 2일 집회' 간부 5명 내사"

경찰 "오늘(22일) 중으로 영장 청구 여부 결론 전망"

"유아인, 투약 종류·횟수 늘어…공범도 있어 구속 필요"

"민주노총 집시법 위반 혐의…법·원칙 따라 엄정 수사"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된 배경에 대해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의 지난 16~17일 1박 2일 간의 집회에 대해서는 건설노조 위원장 등 간부 5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서울경찰청 정례 간담회에서 “지난주 금요일 유아인 씨와 다른 1명 등 2명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고 현재 검찰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오늘 중 (검찰의) 청구 여부가 결론 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유 씨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청구일로부터 3~5일 이후로 심문 기일이 지정된다.

경찰은 기존에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영장을 신청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사 이후 상황이 변동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이후) 투약 종류와 횟수도 많이 늘어났고 단독 범행이 아니라 공범들도 있어서 구속 필요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을 부인하는 부분이 있고 유 씨와 지인 두 명 모두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의 1박 2일 집회에 대해서는 “건설노조 위원장 등 5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 등을 고발한 고발장은 남대문경찰서에서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 외에 용산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3건의 사건도 남대문서에서 함께 수사할 전망이다.

강남 여중생이 SNS로 극단 선택을 생중계 한 사건에 대해서는 “A씨를 자살 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숨진 여중생이 투신 직전 만났던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다.

성착취 의혹 등이 일고 있는 우울증갤러리의 소위 ‘신대방팸’과 ‘신림팸’에 대해서는 “신대방팸에 관해 4명을 입건해서 현재 압수물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신림 지역에 대해서는 1명을 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발단이 됐던 퓨리에버 코인의 발행사 유니네트워크 수사와 관련해서는 “5월 10일 발행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압수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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