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백호(사진)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임명했다.
백 사장은 단국대 행정학과, 미국 콜로라도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시 교통기획관,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등을 역임했다.
백 사장은 9호선 자본 재구조화, 지하철 신규노선 계획 수립, 혼잡도 특별관리 대책 마련 등 도시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서울시는 "백 신임 사장이 오랜 기간 공직 생활에서 보여준 역량을 바탕으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만성적인 재정난 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임 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할 새로운 서울교통공사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 사장은 "서울 지하철이 곧 개통한 지 50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에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시기에 사장 직위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 확보는 물론 재정 위기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면서 '천만 시민의 발, 신뢰받는 지하철'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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