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IT 기업 플랜아이가 국내 최초 AI 미술 학원인 ‘아누타 AI 아트 스쿨’을 7월초 세종시에 정식 오픈한다.
‘아누타 AI 아트 스쿨’은 미술에 관심이 있지만 신체적 조건이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미술 교육을 받기가 어려웠던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AI 와 미술이 융합된 특별 교육 공간이다.
누구나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미술을 더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누타 AI 아트 스쿨’은 사업의 초기에는 우선 장애인에게 AI 아트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후에는 관련 일자리 제공, 상품 제작, 전시 기회와 같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랜아이는 자체 AI 이미지 생성 툴을 개발하고 AI 전문 아티스트와 협력해 미술 실기 이론을 접목한 독특한 AI 아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첫 번째 AI 아트 교육은 사전 모집한 청각 장애인 및 지적 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7월 중진행된다. 교육 결과물은 플랜아이의 패밀리 기업인 지란지교 판교 사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아누타 AI 아트 스쿨’은 세종시 오픈에 이어 다른 지역에도 2호점,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역 교육 및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장애인들이 AI를 활용한 예술 작품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낼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 일자리 다양성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명기 플랜아이 대표는 ”AI 아트 스쿨은 장애인분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지식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장애인분들에게 우선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일반과 기업 교육으로 대상을 확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차별 없는 프리미엄 AI 아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플랜아이는 2021년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아누타를 설립, 장애인 카페를 오픈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누타’는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있는 작은 섬 이름으로, 아누타 사회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협력과 공유, 그리고 연민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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