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숙박 상품에 5만 원, 테마파크 등 유원시설에 1만 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국내 여행을 활성화해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숙박 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를 30일부터,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31일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침체된 국내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먼저 2023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는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역편은 강원과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지역 등 12개 광역시도 내 위치한 숙박시설이 참여하는 프로모션이다. 30일부터 6월 1일까지 12개 광역시도 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7만 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5만 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전국편은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5만 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3만 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모두 2004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1인당 1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지역편 쿠폰 사용 시 전국편 쿠폰은 발급이 불가능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숙박시설이 행사 시기에 맞춰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릴 경우 소명 절차를 요구할 방침이다.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여기어때, G마켓, 위메프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원 시설 입장권 상품을 구매할 경우 1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각 플랫폼에서 추가 할인, 카드사 할인 등도 준비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6월부터는 코로나19 심각 경보가 해제되고 완전한 일상회복의 단계로 진입하면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내수 진작을 위한 대책 발표 이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준비한 만큼 사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과 업계가 수혜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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