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이자 세계적인 국제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시와 프랑스 칸이 두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프랑스 칸(Cannes)과 22일(현지시간) 영화 인력양성 및 영화 관련 상호 교류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최 도시 부산과 세계 최대 영화 축제 칸 영화제의 개최 도시 칸은 모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양 측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급변하는 영화·영상콘텐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다비드 리나드(David Lisnard) 프랑스 칸 시장과 향후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간 단편영화 제작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공유 등 영화관련 여러 분야에 대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협약을 통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9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 영화 창의도시의 ‘의장도시’에 도전하는 등 영화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안 부시장은 “현재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위탁사업을 수행 중인 영화의전당과 더불어 칸과의 긴밀한 교류 협력을 통해 국제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문화산업을 촉진해 많은 국가와 모범사례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랑거리, 애착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촉진해 새로운 문화에 자극과 투자를 초래하고 창조적 문화활동과 혁신적 산업 활동의 연결을 통해 지역을 건강하게 하는 도시를 말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의 장려를 목표로 한다. 부산은 2014년, 프랑스 칸은 2021년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