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3일 부산에서 2023 세계어촌대회(ICFC) 창설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기관, 지자체, 업계, 언론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모여 기획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어촌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수산업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고령화, 인구감소, 기후변화와 재난 취약성, 문화 유산의 상실 등 공동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어촌인구 급감으로 인한 어촌의 소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KMI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가 공동으로 마주한 어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비전과 지속가능성을 이행할 수 있는 범국가적 논의의 장인 세계어촌대회의 창설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이날 처음 개최한 기획위원회는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국제여객터미널(BPEX)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어촌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어촌의 위기와 현안, 주제, 초청국가, 개막행사, 학술행사, 부대행사, 행사 홍보전략 등을 논의하고 후원기관 참여 및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안 등을 모색했다.
2023 세계어촌대회는 글로벌 어촌사회의 다양한 문제 극복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국제행사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유관 정부 부처, 해양수산 유관기관, 어업인 단체와 FAO 등 국제기구 및 주요 연안국 고위급 인사, 국제 어촌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 미래를 향한 전환과 대항해’를 주제로 다루며 공동체(사회적자본), 어업분야 산업재해, 어업·양식, 청색어항(BP), 기후변화·재난안전, 스마트어촌, 어업유산, 국가 간 협력·연대, 여성·청년 어업인, 어촌관광 분야의 글로벌 현안과 우수 정책사례, 공동 이행과제 등에 대한 발제 및 토론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세계어촌대회 창설 기획위원회를 주최한 김종덕 KMI 원장은 “어촌이 가진 다양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구상들이 이번에 창설되는 세계어촌대회를 통해 제시되고 저개발국, 개도국, 선진국 간에 정보공유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세계어촌대회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어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어촌르네상스를 위한 새로운 발상과 계기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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