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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드림캐쳐, 전원 재계약 후 단단해진 무대 "7명 함께해 소중"(종합) [SE★현장]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걸그룹 마의 7년을 넘고 전원 재계약에 성공한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가 밝은 콘셉트로 돌아왔다. 기존에 보여줬던 야성미 넘치는 섹시함은 덜고 아련함과 환희를 표현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 8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드림캐쳐의 아포칼립스 마지막 시리즈인 '프롬 어스'는 인간의 감정을 풀어낸 앨범으로, 모든 것들이 지난 후 남은 것은 결국 원초적인 인간의 마음뿐이라는 지점에서 시작됐다. 행복, 환희, 혼란, 분노, 사랑 등 감정에 대해 다뤘다.

지유는 "'우리가 한 일에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자'는 메시지다. 자연이 자생하면서 인간이 필연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재계약을 하고 처음 낸 앨범이지 않냐. 7명이 다같이 무대를 함께하고 있다는 게 소중하더라"고 기쁨을 표했다.

'아포칼립스' 3부작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서는 "환경 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3부작으로 풀어내다 보니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꼭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잘 마무리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갖고 함께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인 '본보야지(BONVOYAGE)'는 프랑스어로 '긴 여행을 잘 다녀오라'는 뜻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의 곡이다. 그대를 위해 환희의 마음으로 기꺼이 떠나려는 나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환희를 느끼지 않냐. 사랑과 이별에서 느끼는 마음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현은 "이전에는 드림캐쳐가 센 콘셉트를 고수했다. 이번에는 밝은 노래를 갖고 나왔다 보니 융화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밝은 부분과 아련한 부분을 끄집어 내려고 했다. 후렴구는 강렬한데, 이 부분에서는 우리가 자주 표현했던 강렬함이 있다"고 했다.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지유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시연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수아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밝은 콘셉트에 대해 가현은 "자신이 있었다. 밝은 것도 잘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며 "다만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걱정이었다. '너무 색다르게 받아들이면 어쩌지'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공개로 녹화를 했을 때 반응이 좋아서 이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무는 곡 제목처럼 인사를 표현한다. 수아는 "'헬바이' 춤이다. 여행을 잘 다녀오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드림캐쳐의 퍼포먼스가 어두웠지 않냐. 이번에는 안무는 물론이고, 표정 연기에 집중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3분 안에 희로애락이 담겨 있으니 감정 표현을 보시면 좀 더 몰입감 있게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한동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가현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유현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 다미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컴백 전 해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드림캐쳐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시연은 "무대를 할수록 노련미가 생기는 것 같다. 회사 식구가 오랜만에 우리 공연을 봤는데 '멘트나 팬들과 소통하는 실력이 늘었다'고 해주더라"고 자랑했다.

밝은 콘셉트까지 소화한 드림캐쳐의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수아는 "정말 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어서 회사에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퇴폐적이고 섹시하고, 피와 잘 어울리는 걸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야성미를 보여줬따면, 조금 다른 섹시함이 되지 않을까. 우리가 30살이 돼서 이런 섹시미를 더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포칼립스: 프롬 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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