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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도박' 프로야구 선수 LG 이천웅 수사 착수

서울 광진경찰서, 이천웅 곧 불러 조사 예정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프로야구 선수 LG트윈스 외야수 이천웅(사진·34)의 불법 인터넷 도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법원에서 이천웅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불법 도박 규모와 시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계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이천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3월 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천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서경찰서는 한 차례 고발인 조사 뒤 이달 초 이천웅 주소지인 광진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천웅은 지난달 수서경찰서에 출석하기도 했지만 당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이어서 조사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

이천웅은 도박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구단에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LG트윈스는 지난달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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