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400년 전에 그려진 초상화 속 8세 소년의 신발에 나이키 로고가 있다는 것을 발견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작품은 런던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페르디난트 볼이 1652년 그린 것이다. 작품명은 ‘소년의 초상’이다.
그림 속 소년은 작가 볼의 아내의 두 번째 사촌으로 부유한 와인 상인의 아들인 프레데릭 슬루스켄이다.
이 소년이 신고 있는 검은색 신발에 그려진 로고는 현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로고처럼 보인다.
딸과 함께 이 그림을 봤다는 관람객 피오나 포스키트(57)는 “신발에서 나이키 로고를 보고 딸과 ‘시간 여행자가 있다는 증거’에 대해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그림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게 돼 기쁘다”며 “네티즌들도 400년 전 신발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디자인이 현대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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