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필수 에너지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사업 관련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신청·접수는 오는 3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고지서의 이용 금액을 차감하거나 국민행복 카드를 발급받아 에너지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올해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되고 여름철 폭염이 예상되면서 에너지바우처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여름철 지원 금액도 인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던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추위·더위 민감 계층 27만8000가구(추정치)를 대상으로 올해 이후에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세대당 연평균 지원 금액은 19만5000원(하절기 4만3000원·동절기 15만2000원)이다. 특히 하절기 지원의 경우 지난해 지원 단가를 9000원에서 4만원으로 현실화한 이후 올해에는 4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또 동절기 바우처 금액 중 4만5000원까지 하절기에 조기 사용이 가능하며, 하절기 지원 금액 중 잔액은 별도 신청 없이 동절기로 자동 이월된다.
산업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에너지바우처 신청 절차를 개선해 기초생활보장급여 신청인이 급여수급을 신청한 날에 에너지바우처 발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 자격이 결정된 이후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오는 31일부터는 같은 날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에너지바우처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