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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에 '케이블카' 조성…워터파크·전망타워도 추진

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

숙박시설 건립 등 3000억원 투입

2027년까지 체류형 관광단지 변신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 노선안. 사진 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보문산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대전의 중심부에 위치한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워터파크를 조성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꿀잼도시 대전’을 알리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보문산 일원에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보문산은 1968년 대전 유일의 케이블카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짧은 구간임에도 1일 5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린랜드의 바이킹와 범퍼카 등 놀이기구 및 야외수영장인 푸푸랜드도 최고의 놀이시설 명소로 자리잡았다. 대전시는 크게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케이블카 및 랜드마크형 전망대를 건립하는 사업(1500억 원)과 오월드 일원에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1500억 원)을 진행한다.





먼저 보문산 케이블카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교통약자들도 보문산 권역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동하면서 보문산과 도심 경관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도록 오월드에서 대사지구까지 조성된다. 연장은 3.5㎞ 내외로 노선과 정거장은 산림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민간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결정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다. 접근성이 좋고 환경훼손이 적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민간 제안 방식의 공모로 진행된다. 대전을 상징할 수 있는 인공위성 모양 등의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다.

오월드 주변에는 가족 친화 체류형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4계절 이용 가능한 국내 최고·최신 트렌드의 워터파크 시설을 배치하고 콘도,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년째 답보 상태에 있는 보문산 개발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산림이 양호한 녹지공간은 보존하는 한편 기존 시설이나 훼손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공사 중 불가피하게 훼손된 부지는 복원도 병행해 시민들께서 염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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