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어머니를 모시고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는 예비 신랑의 고민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여행 때 우리 엄마도 같이 가자고 여자친구한테 말해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랑 결혼 준비 중인데 신혼여행은 스위스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스에 가려고 하니 엄마가 전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죽기 전에 스위스 한번 가고 싶다’고 말한 게 생각나더라”라며 “사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교통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서 내 뒷바라지하면서 고생 엄청 하셨다”고 적었다.
A씨는 “(엄마가) 매일 일만 하느라 여행도 제대로 못 다니셨다”면서 “엄마 연세가 좀 있고 신혼여행 아니면 길게 휴가를 못 써서 이번에 가면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에게 양해를 구해서 신혼여행 때 우리 엄마도 같이 가자고 해 볼까. 여자친구랑 엄마랑 여행 같이 다니면서 서로 친해지면 고부 갈등도 예방하고 괜찮을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아예 장모님도 같이 가지 그러냐”, “제발 어머니만 모시고 따로 여행 가라”, “이런 식으로 효도하려 하는 걸 보면 결혼 생활의 미래도 보인다”, “어머니와 여자친구 모두에게 불편한 여행이 될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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