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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논란' 속 새로 제작된 '춘향 영정'…"17세 안팎 한국적 여인상"

춘향전 토대 17세 안팎 한국적 여인상 모델

새로 제작된 김현철 화백의 춘향 영정. 사진제공=남원시




25일 전북 남원시에서 ‘제93회 춘향제’가 시작된 가운데 새로 제작한 ‘춘향 영정’이 공개됐다.

새 춘향 영정은 김현철 화백이 지난 1월 제작에 들어가 넉달여만에 그린 것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영정은 춘향전을 토대로 한 17세 안팎의 한국적 여인상을 모델로 했으며 의복과 머리 모양 등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당시 상황을 최대한 반영했다.

머리에는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의 죽절비녀를 꽂고 금봉채로 장식한 낭자머리와 당시 젊은 여인의 복식색인 녹의홍상을 기본색으로 한 다홍치마와 연두색 삼회장저고리를 한 모습이다. 낭자머리는 그동안 춘향 영정이나 초상화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다.



김 작가는 “열녀춘향 수절가와 완판본 춘향가에 묘사된 춘향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며 “철저한 고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남원시는 새로운 춘향 영정을 이날 광한루원에 있는 춘향사당에 봉안했다.

철거된 김은호 화백의 춘향 영정. 사진제공=남원시


앞서 남원시는 춘향사당에 봉안된 춘향 영정을 그린 김은호 화백이 친일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2020년 10월 철거하고 새 영정을 제작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현존하는 강주수 화백의 춘향 영정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놓고 시민단체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2년 7개월여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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