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물가안정 등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동결해왔던 상수도 요금을 오는 7월 고지분부터 평균 9%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노후관 교체와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 등 매년 생산비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원가(625원/㎥) 대비 낮은 공급단가(451원/㎥)로 인해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2022년 72%, 2021년 76%로 낮아짐에 따라 상수도 공기업의 경영수지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공업용 등 4개 업종 13개 구간으로 나눠 인상폭에 차이를 뒀다. 가정용의 월 사용요금은 24톤 사용 시(4인 가족 기준) 톤당 35원이 오른 410원으로 약 900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용의 경우 톤당 55원이 오른 660원, 대중탕용은 톤당 50원이 오른 630원,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용공업용은 톤당 30원이 오른 390원이 부과된다.
안산시 수도행정과 관계자는“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수도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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