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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야단맞고 공중화장실에 불지른 초등학생

인명피해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장실 내부 그을려

2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공영주차장 화장실에 초등학생이 불을 질러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부모에게 야단을 맞은 뒤 홧김에 화장실에 불을 지른 초등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초등학생 A군을 화장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5일 오전 11시 42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공영주차장 화장실에서 소지한 라이터로 두루마리 화장지에 불을 붙였다.

화장실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자 주차장 직원은 119에 신고했고, 11시 49분쯤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화장실 내부 2㎡가 탔고 6㎡가 그을렸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에서 A군은 ‘부모에게 야단을 맞고 짜증이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며 “A군은 촉법소년으로 조만간 제주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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