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방 "문 열린 채 착륙 아시아나기 승객 9명 병원이송"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6일 문이 열린 채 비행하고 있다. 영상=독자 제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갑자기 출입문이 열렸다. 이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심하게 휘날리고 있다.



이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은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은 26일 착륙 중인 비행기의 출입구 문을 열려고 한 혐의(항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