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따내며 2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홍예은을 2홀 차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비긴 이정은은 1승 1무를 기록해 이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홀 차로 물리친 슈버트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2패의 홍예은은 조 최하위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만 16강에 오른다. 이정은의 16강 진출 여부는 헨더슨과 3차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이날 첫 승을 신고한 7조의 안나린, 15조 유해란, 13조 김세영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8조 지은희는 매디 저리크(캐나다)에게 3홀 차로 져 1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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