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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 문명 뒤에 숨겨진 한국의 무력함

■땅속의 용이 울 때

이어령 지음, 파람북 펴냄





인문 고전 ‘흙 속에 저 바람 속에’가 개정되어 출간됐다. 1960년대 출간돼 문화계의 스테디셀러가 된 원전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전면 개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원전이 60년 전 가난한 농업국가였던 한국의 현실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한국의 휘황함 속에 숨겨져 있는 무력함을 낱낱이 드러낸다. 기계 문명이 발전하며 땅과 흙이 상징하는 생물학적 삶과 한국은 멀어져 버렸다.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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