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일요일 저녁인 이날 재차 전화통화를 하고 법조문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 후 “좋은 소식”이라면서 “이 협정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디폴트 위기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화당과 민주당을 향해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양측이 최종 합의를 이루면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으로 명시한 6월 5일 이전에 글로벌 시장을 불안에 떨게 한 디폴트 위기가 해소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다만 공화당과 민주당 내 각각 강경파들이 적지 않아 법안 통과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매카시 의장이 하원의장 선출 과정에서 강경파들에게 하원 운영위원회를 양보한 것이 부채 한도 법안 통과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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