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초대해 반가사유상 등을 관람하고 진관사로 이동해 전통 식문화를 체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친교 행사에는 쿡 제도·팔라우·마셜 제도·솔로몬 제도·통가·바누아투·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의 배우자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배우자가 참석했다.
김 여사는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했다. 김 여사는 경천사10층석탑, 신라 금관, 청자·백자 등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우리 문화재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사유의 방’에 전시된 반가사유상을 함게 관람하며 “6~7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사람들은 이곳 사유의 방에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얻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여사와 태평양 도서국 배우자들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대금 독주 ‘청성곡’과 민속춤 ‘태평무’, 판소리 등을 관람했다.
이어 김 여사는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았다. 김 여사는 진관사를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라고 소개하며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사찰 음식·전통 차를 맛보며 오찬을 가졌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테우아 브라더슨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 배우자는 “오늘 식사를 통해 음식과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여사와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은 오찬을 마친 뒤 진관사를 둘러보고 명상 체험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